2019. 09. 23 프랑크푸르트 ↔ 뷔르츠부르크
① 기차를 타고 뷔르츠부르크로.
호텔에서 조식을 든든히 먹고 뷔르츠부르크로 향하는 기차를 타러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향했어요.
숙소가 워낙 중앙역에서 가까웠고 캐리어도 숙소에 두고 올 수 있었기 때문에 가벼운 몸으로 출발했어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서 항상 붐비는 느낌이에요.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들이 워낙 많고 유럽의 다른 나라로도 갈 수 있는 곳이라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캐리어를 들고 이동합니다.
숙소에 짐을 두고 온 저희는 너무나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기차를 타는 플랫폼은 전광판을 통해서도 알 수 있고 인포메이션 창구에 가서 물어봐도 잘 알려주세요.
영어가 안되면 뽑은 기차티켓을 보여주면서 물어보면 더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어요.
어쨌든 어렵지 않게 기차에 탑승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뷔르츠부르크까지는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합니다.
② 뷔르츠부르크에 도착.
그런데 웬걸!!
여행 첫 날 부터 비가 오더라고요.
나름 날씨 요정이라고 자칭할 만큼 여행 날씨 운이 좋은 편이었는데 외국이라서 안 통하나 봄...
급하게 남편이 우산을 사 왔고 딱 봐도 금방 망가질 것처럼 생겼지만 여행 기간에만 어찌어찌 잘 썼어요.
결론은 여행이 끝날 무렵 망가져서 버리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휴대폰 카메라도 구리고 날씨도 구리고...
③ 뷔르츠부르크 대성당
Domstraße 40, 97070 Würzburg, 독일
뷔르츠부르크역에서 걸어서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에 도착했어요.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은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이다.
예부터 주교들의 예배당이자 그 주교들이 죽으면 지하에 주교들을 묻고 매장하던 장소이기도 하다.
네이버 뷔르츠부르크 대성당 여행가이드 참조
제가 종교는 안 믿지만 들어가는 순간 성스러운 기분이 들었고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종교와 상관없이 성당이 주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이렇게 촛불을 켜고 기도를 드리는 장소도 있어요.
금액을 얼마 지불해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성당 갈 때마다 할까 말까 고민했었던 촛불...
걸어가다가 이상한 조각상이 있어서 찍어 봤어요.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네요...
④ 뷔르츠부르크 궁전
Residenzplatz 2, 97070 Würzburg, 독일
뷔르츠부르크 궁전에 도착하니 이렇게 주차장 뷰가 먼저 보이네요.
운전해서 오시는 분들은 궁전 바로 뒤에 이렇게 주차하시면 됩니다.
차가 정말 많네요.
날씨는 여전히 우중충ㅜ
짠~
날씨가 안 좋아도 궁전은 정말 예뻤어요.
막 엄청 크진 않았는데 궁전 앞에 조경도 잘 되어 있고 햇빛만 비쳤으면 훨씬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궁전 안 정원의 조그마한 분수대예요.
정원에는 꽃도 많이 피어 있었고 원피스 입고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이때 너무 추워서 9월인데도 얇은 패딩을 입고 갔었다는...
참고로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한 달 정도 계절이 앞서 나가는 느낌이었어요.
한국은 이때 더웠다고 하는데 독일은 패딩도 입고 머플러도 해야 할 정도로 추웠거든요.
9월, 10월에 독일로 오시는 분들은 한국 날씨 생각하시면 안 될 듯해요.
적어도 얇은 패딩은 필수!!
⑤ 알테마 이은가요와 마리엔베르크요새
Alte Mainbrücke, 97070 Würzburg, 독일
Marienberg, 97012 Würzburg, 독일
뷔르츠부르크 궁전을 구경하고 알테마인교로 왔는데요.
저 멀리 마리엔베르크요새도 보이네요.
비도 오고 시차적응도 잘 안되어서 너무 피곤한 관계로 올라가 보진 못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하나하나 다 가봤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원래 알테마인교에서 와인을 많이들 드신다고 하던데 저희는 비도 오고 배도 고파서 여유를 부릴 수 없어서 그냥 쿨하게 포기했어요.ㅋㅋ
⑥ 늦은 점심으로 피자&파스타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지만 점심때가 지나니 엄청 배가 고팠어요.
이곳은 식당을 검색하고 들어 간 게 아니고 돌아다니다 그냥 들어간 곳이라 이름은 모르는 식당이에요.
이름도 기억이 안 나네요.
(엄청 맛집은 아니었어서 굳이 소개를 못해도 아쉽진 않네요.ㅋㅋㅋ)
일단 로제와인이 먼저 나왔어요.
로제와인은 부드러운 맛이라서 가볍게 먹기 좋았어요.
색깔도 예쁘네요.
피자는 토마토 파스타였고 피자는 마르게리따 피자예요.
둘 다 그냥 무난 무난한 맛이었어요.
피자가 굉장히 기름졌던 기억이 납니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후식으로 여유롭게 커피도 마셨어요.
유럽은 커피를 어디서 먹든 다 평타 이상은 하는 듯.
⑦ 뷔르츠부르크에서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and TEGUT(테굿)마트
뷔르츠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오니 이렇게 날이 어둑어둑 해졌네요.
중앙역은 밤에 보는 야경도 참 예뻐요.
유럽의 밤은 아름답네요.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괜히 한번 TEGUT(테굿) 마트도 들러 봅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구경하는 재미로 괜히 쓱 한번 둘러봤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 위주로 판매해서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이라고 하네요.
(얼마 안 사길 잘했음.)
안주로 먹을 이런 초콜릿과자만 샀어요.
호텔에 들어와 느끼함을 달래줄 한국 컵라면과 소주를 먹었어요.
상이 아주 난장판이네요.
집에서 컵라면을 넉넉히 챙겨 오길 잘했어요.
저 사진만 보면 여기가 유럽인지 누가 알겠어요.
그냥 집에서 먹는 거랑 다를 바 없네ㅋㅋㅋ
소박하지만 만족했던 저녁을 먹고 시차 적응이 안 된 저희는 금방 곯아떨어졌어요.
다음 날은 쾰른으로 고고!!
조만간 독일 쾰른 여행기를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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