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2019 유럽 신혼여행 포스팅의 마지막 이야기예요.에요.
앞선 여행 일정이 좀 바쁘고 관광지 위주의 여행이 목적이었다면 남은 이틀은 프라하에서의 온전한 휴식 겸 힐링을 선택했어요.
2주간의 신혼여행을 바쁘게 보내고 나니 뿌듯하기도 행복하기도 했지만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너무 아쉽기도 해서 아주 천천히 이 여행을 놓아주고 싶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갑자기 확 놔주기는 싫어서)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틀간 그렇게 여유롭게 그냥 하루하루를 보냈던 게 일상으로 회복하는 시간을 줄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뭐든지 정리할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여행코스 없는 마지막 유럽 신혼여행 포스팅입니다^^
팔라디움 백화점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딸기 타르트와 함께 당 충전~
제가 머물렀던 호텔이 팔라디움과 가까워서 팔라디움을 자주 왔었어요.
쇼핑할 곳도 꽤 많고 식당도 꽤 있었음.
점심도 팔라디움 백화점 안에 있는 멕시칸 음식점에서 먹었어요.
멕시칸 음식점인데 카레가 있어서 저희는 카레와 화이타를 시켰어요.
와인도 한잔.
이곳은 진짜 진짜 마지막 숙소예요.
프라하에서 5박을 했었는데 4박은 저번 포스팅에 소개했듯이 살베이터 호텔에서 머물렀고 이곳은
Wenceslas Square Terraces라는 아파트먼트형, 레지던스형의 호텔이에요.
아파트먼트형이라서 인덕션, 전자레인지, 주방도구 등이 다 구비되어 있는 곳이에요.
룸 사이즈도 여태껏 갔던 호텔 중에서 제일 크더라고요.
그런데 다시 찾아보니 위치는 그대로 인 것 같은데 호텔 이름은 바뀐 것 같더라고요.
이곳은 위치가 웬세스라스 광장 거의 한가운데 있어서 지리적으로 편리하고 쇼핑할 곳이나 마트도 주변에 많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정말 좋았어요.
너무나 만족했던 숙소!!
들어오자마자 아무 데나 막 놓아버린 짐 들.
이름처럼 테라스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약간의 단점은 광장과 가까워서 소리가 울리면서 밤에 시끄럽게 떠들거나 노래를 부르면 방음이 잘 안 된다는 사실.
침대도 크고 좋았어요.
역시 tv는 LG.
숙소에서 짐을 풀고 거리에 나왔는데 며칠 전 먹었던 뜨르들로 집에 이렇게 긴 줄이...
시간 잘못 맞춰 가면 엄청 줄 서 있다가 먹을 뻔했네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었던 듯.
지금은 이렇게 줄은 안 서겠죠?
마트 가던 길에 보이던 신기한 조형물.
저 조형물이 얼굴 모양이었는데 저게 계속 형체가 바뀌면서 움직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저도 찍어봤어요.
마트에서 장을 보고 다시 컴백.
테라스로 나가서 바라보면 저 멀리 프라하 성도 보인답니다.
언제 또 이곳에 올지 모르니 계속해서 바라봤어요.
(코로나 때문에 진짜로 한 동안 못 가게 돼버림.)
호텔 밑으로는 이렇게 넓은 광장 길이 보여요.
여기서 버스킹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호텔 테라스에서 버스킹 공연 노래를 들으니 감성 가득~
날도 점점 어둑해지고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
남편이 마트에서 사 온 소고기를 구워주고 사진에는 없지만 레토르트 파스타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었어요.
프라하는 고기도 싸고 마트 물가가 전체적으로 싸니 이렇게 해 먹으면 비용도 절감되고 좋아요!
특히 유럽은 와인이 싸고 종류도 많아서 좋더라고요.
와인 한 잔과 프라하 성.
이렇게 나름 낭만적이고 좋았던 프라하의 마지막 밤 bye~
벌써 다음 날 아침.
떠나는 날이 되어 바로 현실 타임.
마지막으로 베트남음식점에서 쌀국수와 팟타이로 해장을 하고 남은 시간을 좀 더 걸어 다니다가 공항으로 갔어요.
출국시간은 저녁이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바로 우버를 불러서 조금 더 일찍 공항으로 갔어요.
공항까지 그렇게 많이 멀지는 않아서 우버를 타고 가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었어요.
어쨌든 면세점에 들러 간식이나 선물도 사고 비행기도 자~알 탔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첫 음식은 너무나 그리웠던 엽떡~
(들어오는 길에 시장에서 김밥과 튀김도 포장해 옴.)
유럽에서 떠날 땐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국 음식과 떡볶이는 헛헛한 마음을 달래주는 약.
이렇게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2주간의 유럽여행이 마무리되었어요.
워낙 갔다 온 지 오래되었고 그때 당시 블로그를 하지 않았을 때라서
사진도 좀 대충 찍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나름대로 잘 포스팅하려고
꽤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끝까지 작성을 하게 되어서 괜히 뿌듯하네요.
그럼 2019 유럽 신혼여행 포스팅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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