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 ~ 10. 3 프라하/체스키크롬로프
① 프라하 한식당 밥;ryze
Náplavní 1501/8, 120 00 Nové Město, 체코
프라하는 날이 꽤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더라구요.
체코 음식은 고기 위주의 음식들이 많아서 어쩔수없이(?) 한식당을 방문했어요.
유럽 여행와서 한식당을 너무 자주 가긴 하네요.ㅋㅋ
한식당 이름도 '밥'이라니 아주 정겹고 좋네요.
낮이었지만 막걸리를 보는 순간 안 시킬수가 없었어요.
반찬도 딱 한국 식당 스타일이었어요.
반찬도 맛있었고 김치볶음밥도 뭐 다 아는 그런 맛.
맛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날이 쌀쌀했는데 순두부찌개는 정말 술술 들어갔어요.
몸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던 그때 그 느낌이 아직도 나는 느낌.
유럽 여행 중에 살짝 몸이 고단해지고 체력적으로 힘듦을 느낄 때 한국식당에 방문해 보세요.
다시 여행할 맛이 납니다.^^
② 프라하 젤라또 안젤라또(angelato)
Rytířská 27, 110 00 Staré Město, 체코
방금 전까지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이 땡겼다고 했지만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은 포기 못하죠.
프라하에서 꽤 유명한 젤라또 집이에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젤라또 들.
종류가 많아서 고민 많이 했어요.
저희는 쌀 맛 젤라또와 솔티 카라멜 맛을 선택했어요.
개인적으로 쌀 맛 젤라또가 담백하고 덜 달아서 좋았어요.
또 흔치 않은 맛이라서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솔티 카라멜도 맛있었어요. 더 달달한 맛.
③ 하벨시장
Havelská 13, 110 00 Staré Město, 체코
오늘은 프라하를 천천히 구경해 보는 날이라서 하벨시장에 와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마그넷도 사고 프라하를 천천히 걸어다녀봤어요.
시장에 오니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느낌이 기분을 좋게 만들더라구요.
프라하는 걸어다녀야 프라하만의 낭만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도시였어요.
but...
낭만도 낭만이지만 호텔로 돌아와서는 현실적인 저녁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
④ 체스키 크롬로프(cesky crumlov)
다음 날.
프라하에 오면 꼭 들른다는 체스키 크롬로프에 왔어요.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롬로프는 버스를 타고 올 수 있어요.
버스로 3시간이면 올 수 있으니 당일치기도 가능해요.
이 곳이 꽤 인기구간이니 이왕이면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스튜던트 에이전시' 의 버스를 이용해서 이 곳의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어요.
기차로도 올 수는 있지만 중간에 환승도 해야 해서 버스를 이용했어요.
다만 버스 좌석이 우리나라 우등 버스처럼 좋지 않아서 약간의 멀미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도 버스에 화장실이 있어서 급할 땐 이용 가능.
체스키 크롬로프트가 18세기 이후 거의 변함없는 모습으로 남아있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가 남다르네요.
일찍 도착해서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좋았어요.
관광지지만 평화로운 분위기.
이 곳이 체스키 크롬로프 성 탑 전망대에요.
올라가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붉은 지붕과 강 줄기.
가을 철이라서 잎새들이랑 찍으니 가을 느낌 물씬.
예쁜 배경으로 한 컷.
쭉 걷다 보니 이런 정원이 나왔어요.
저희가 좀 걸음이 빨라서 그런가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저희끼리 사진도 많이 찍고 완전 저희 세상인 듯 실컷 힐링했어요.
조용하고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⑤ 체스키크롬로프의 레스토랑, 볼레로
Latrán 6, 381 01 Český Krumlov, 체코
실컷 구경을 하고나니 배가 고파서 식당에 왔어요.
체스키 크롬로프에는 강변 길로도 레스토랑이 많이 있고 이렇게 구석 구석에도 식당이 많이 있어요.
저희는 돌아다니다가 뭔가 신비로운 느낌의 식당으로 들어왔어요.
사진으로는 좁아보이지만 그렇게 작지는 않은 식당이었어요.
마치 굴속에 식당을 만들어 놓은 느낌.
저희는 약간 안쪽에 있는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어요.
음식은 스테이크와 치킨 샐러드를 시켰어요.
이따가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하는데 혹시나 속이 부대낄까봐 적당히 시켰어요.
얼마 안되니 다 먹어 치웠어요.
음식물 쓰레기는 만들지 않는 지구 환경 지킴이.
음식도 든든히 먹고 조금 더 체스키크롬로프를 즐기다가 시간 맞춰 버스를 탔어요.
또 3시간을 달려야 해서 피곤했지만 너무 예쁜 곳을 구경해서 매우 뿌듯했던 하루였어요.
이때가 신혼여행 막바지라서 돌아오면서 '이제 여행이 끝나가는 구나'하는 아쉬운 감정을 느꼈던 하루기도 했어요.
이제 거의 다음 포스팅이면 유럽 신혼여행 포스팅이 마무리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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