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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국내

포천 아롱별캠핑장에서 첫 캠핑(우중캠핑)

by 88부부^^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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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8 부부예요.

 

계속되는 장마시즌에 우중캠핑이 생각나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도의 저희의 첫 캠핑 소개합니다.!

 

 

예전부터 텐트도 사놓고 이것저것 전문적이 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장비는 사놓은 상태였는데 계속 못 가다가 드디어 캠핑을 다녀왔어요.

 

이제 날씨도 어느 정도 시원해져서 캠핑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웬걸!!

뉴스에 주말 비 소식이ㅠ

그래도 은근슬쩍 기상청이 이번에도 못 맞추겠지 했는데 이번엔 진짜더라고요ㅜ

 

서울에서 출발하는 아침부터 비가 많이 쏟아지고 첫 캠핑이라서 걱정은 됐지만 그래도 즐겁게 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포천으로 출발했어요.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가는 길에 별내휴게소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이마트에서 캠핑 가서 먹을 음식을 사서 캠핑장으로 향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렇게 쏟아지던 비가 줄어들더니 해가 떴어요!!

(역시 난 날씨요정인가 봐. 키키)

 

입구에는 캠핑장 관리 사무실이 있어서 사장님이 친절히 사이트 설명도 해주시고 휴지 하나와 쓰레기봉투 2장을 주셨어요.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저희가 예약한 사이트는 별 B5사이트예요.

사이트가 넓고 사이트 간 간격이 넓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각 사이트별로 전기 콘센트 박스가 있어서 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요

 

사이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가 있어요.

남녀 화장실, 샤워실이 따로 잘 분리되어 있어요.

 

이곳에 이렇게 전자레인지도 있답니다.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햇반도 돌려먹을 수 있어서 편하답니다.

 

이렇게 바로 텐트 완성!!

 

원터치 텐트거든요.ㅋㅋ

캠핑 초보 부부는 가뜩이나 똥손이라서 원터치가 아니면 안 됩니다.

 

하지만 복병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타프.

 

군대 때 쳐봐서 할 수 있다며......

고민하는 뒷모습.

고민만 한 시간은 한 듯ㅋㅋㅋ

비까지 왔으면 어쩔뻔했어...

 

어쨌든,

유튜브도 찾아보고 블로그도 찾아보면서 겨우 겨우 허접하게라도 완성했어요.

다음에는 폴대와 스트링을 더 추가해서 제대로 된 타프를 만들어 보기로 약속하면서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곧 다시 비가 올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얼른 대충 마무리하고 짐 정리를 했어요.

 

저는 여름 캠핑장의 필수템인 모기 스프레이를 뿌려 주고 음식 준비를 했어요.

이 덕분인지 저는 모기는 하나도 물리지 않았어요.

(남편은 몇 방 물림.)

 

이번에 새로 장만한 코베아 구이바다예요.

캠핑 초보라면 이 구이바다만 한 게 없어요.

3 way제품이라서 여러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이거 하나면 웬만한 음식은 가능해요.

 

집에서 처음 택배로 받았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사용법도 간단해서 good!

 

고기 굽는 중.

타프 치느라 고생했지만 고기 보고 방긋 웃는 남편.

 

소박하지만 한 상 차려졌네요.

고기가 맛있게 익었어요.

구이바다 불이 세서 진짜 금방 익더라고요.

고기가 금방 탈 것 같은 수준.

 

반찬은 집에서 제가 싸 온 명이나물.

 

집 김치에요.

 

와인과 소주 짠!

밖에서 먹는 고기와 술은 천국 그 자체.

 

캠핑은 이 맛에 하나 봐요.

힘들지만 고생 뒤에 먹는 음식은 정말 세상 맛있네요.

 

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두 번째 음식은

마트에서 산 샤부샤부예요.

근데 고기 없는 샤부샤부예요.

고기는 별도구매더라고요.

어쩐지 싸더라.ㅋㅋ 잘 안 읽어본 내 잘못이지 뭐.

 

그런데 날이 금세 또 흐려졌어요.

 

빗방울이 떨어지는 중.

그래도 텐트와 타프를 다 친 상태라서 다행이었어요.

 

비 오는 날 샤부샤부는 잘 어울리죠.

 

아주 잘 익어가는 고기 없는 칼국수 샤부샤부.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야채도 꽤 많이 들어있어서 생각보다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비 오는 날 국물요리를 먹으니 훨씬 잘 어울리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음식을 먹으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그렇게 비는 밤에도 많이 쏟아졌고 첫 캠핑부터 우중캠핑을 하게 된 저희는 타프 때문에 낮에는 다소 힘들었지만 빗소리가 좋아서 꽤 분위기 있고 만족스러운 캠핑을 했답니다.

 

그냥 자기 아쉬워 텐트 안에서 남은 와인과 소주 그리고 과자와 함께 유튜브로 심야괴담회를 보며 마무리했어요.

 


 

과정은 정신없었지만 결말은 그래도 해피엔딩.^^

 

캠핑이 처음이라서 뭔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지내는 게 또 캠핑의 매력인 것 같아요.

나중에 캠핑도 익숙해지면 이때 느꼈던 감정도 그리울 날이 오겠죠.

(근데 캠핑이 익숙해질 수는 있는 건지 의문이긴 하네요.ㅋㅋ워낙 손이 서툴러서..)

 

맛보기로 캠핑을 하고 나니 다음 캠핑에 대한 기대감 뿜뿜인데 조만간은 가기 어려울 것 같고 10월쯤 되면 가을 캠핑을 생각 중이에요.

그때는 또 어떤 캠핑이 될지 기대되네요.

 

 

조만간 경기도로 왔으니.. 날 선선해지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타프 치는 법 보완해야겠네요!ㅋㅋ

장마시즌에 다들 침수피해 없으시도록 간절히 바라며..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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