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 연극을 보러 갔다.
<쉬어매드니스>라는 연극이다.
이 연극은 1980년대 초연 이후, 미국 역사상 '장기 공연 연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2개 도시의 공연장에서 매일 공연될 정도의 인기 있는 연극이라고 한다.
나는 연극을 그다지 많이 봐 본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유명하다는 연극 위주로 연극 공연을 선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랑이야기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추리물이라는 부분이 가장 끌렸다.
관객들이 목격자가 되어 살인 사건을 직접 풀어가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었는데 다들 엄청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좀 더 재밌게 연극을 보려면 앞부분에 배우들 동선이나 단서들을 계속 집중해서 보면서 적극적으로 발언을 할 수 있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나는 머리가 안 좋은 건지 잘 기억이 안 나서 다른 관객분들이 말하는 걸 듣고 알게 된 단서들이 많았다.ㅋㅋ)
어쨌든 너무 재밌었던 공연이었다
110분 정도 걸리는 공연이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봤다.
코로나 이후 대학로도 이제는 좀 활기를 띄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고 연극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져서 항상 갈 때마다 감동받고 온다.
내가 본 공연의 배우들.
공연이 끝나면 저분들 중 범인으로 지목된 분은 검거완료라는 스티커가 부착된다.
매 공연마다 범인이 달라지기 때문에 엔딩 모으는 재미도 있는 연극이다.
연극 시작 전 귀여운 티켓과 함께.
인터파크에서 예매했다.
커플할인도 받고 공연 지원 쿠폰을 통해 또 할인을 받아서 2인에 2만 1천 원에 겟!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에도 배우분들은 각자의 캐릭터대로 연기를 이어 가신다.
연극이 끝난 뒤 폴라로이드 사진도 구경해 봄.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문화생활을 즐겨서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가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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